지난해 말 BTC 9000개 추매…누적 BTC, 6만6465개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의 발행사 테더사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미실현이익 약 11억달러(한화 약 1조4703억원)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18일 자료에 따르면 테더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올해 1월 약 6만6465개를 기록했다.
테더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중 최대 15%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전략을 공개, 이를 지난해부터 고스란히 실현했다. 지난해 12월 말, 테더사는 비트코인 약 9000개 매집했다. 해당 매수로 테더사는 전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거듭났다.
최근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따라 2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큰 가격 상승에 성공했다. 테더사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매집해온 비트코인의 수익률 또한 동반 상승한 것. 온체인 분석 플랫폼 이트인포차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더사의 미실현이익은 약 11억달러를 기록했다.
테더사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테더를 발행하는 기업으로 테더사의 재무건전성은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이슈다. 테더가 스테이블 코인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테더사의 재무건전성이 암호화폐 시장의 안전성과 직결될 수 있다는 해석에서다.
미국 금융 서비스사 캔터 피츠제럴드는 테더사의 재무 건전성을 보증했다. 하워드 루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CEO는 16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 응한 루트닉 CEO는 테더사에 대한 정확한 실사를 진행, 테더사가 총 860억달러(한화 약 115조2658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