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리플, 최근 2년간 재무제표 SEC에 제출해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2-06 09:44 수정 2024-02-06 10:25

美 법원, SEC 요청 허가…명령서 송부

美 법원 "리플, 최근 2년간 재무제표 SEC에 제출해라"
미국 법원이 재무 투명성을 이유로 리플의 2022년과 2023년 재무제표 공개와 리플(XRP)의 기관 판매 수익에 관한 심문 답변을 요구한 SEC의 요청을 허가했다.

사라 넷번 판사는 5일(현지시간) 리플 측에게 명령서를 송부, 오는 12일까지 2022년부터 2년간의 재무제표, 기관 대상 XRP 판매 계약서 제출을 명령했다.

앞서 리플과 SEC 측은 재판 과정에 수반되는 자료 제출 문제에서 대립을 보인 바 있다. 특히 리플 측 변호인은 SEC의 요구가 사내 기밀 문서이며 2013년 리플의 증권법 위반을 다루는 본 재판과 무관함을 지적, 법원에 SEC의 요구 기각을 요청 했다.

리플과 SEC가 판이하게 다른 주장을 내세운 가운데 법원이 SEC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사라 넷번 판사는 SEC가 요청한 자료들이 기밀이 될 수 없으며 재판에 주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라 넷번 판사는 피소 후 이뤄진 리플사의 XRP 판매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장기화되는 재판 속 이뤄지는 여러 공방 속에서 법원이 SEC의 손을 다시 들어주면서 XRP의 가격은 하락했다. XRP는 6일 오전 9시 업비트 기준 696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