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사가 미국 내 송금 사업 인가 획득으로 미국 내에서 리플(XRP)을 기축통화로 활용하는 송금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올리버 세고비아 리플 수석 이사는 3일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미국 내 리플의 송금 사업 재개 소식을 밝혔다.
세고비아 이사는 "지난 3년간 리플사의 송금 사업 90%는 미국 외 지역에서 전개됐다"며 "미국 전역에서 통용되는 송금 사업 인가 획득 사실을 밝히며 이제 미국에서의 송금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플사는 2020년 12월 시작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을 시작으로 리플의 핵심 사업인 송금 사업을 미국에서 철수하며 지난 3년간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리플사의 송금 사업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리플사가 SEC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하며 미국 거래소 내에서 XRP 코인이 상장되기 시작했다. 이후 리플을 활용한 리플의 국제 송금 시스템 '리플 페이먼츠'의 미국 사업 재개 소식을 밝힌 것이다. 리플사가 미국에서 사업 철수를 진행한 지 약 3년 만이다.
리플사는 지난해 10월 리플을 기축통화로 활용하는 리플의 국제 송금 시스템 ODL을 리플 페이먼츠로 리브랜딩한 바 있다.
세고비아 이사는 리플사의 미국 내 송금 사업 본격화 선언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리플 본사에 오는 7일 리플사의 비전 공유 행사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 내 송금 사업 진행을 위해 영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지에서 인재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