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OC 회의 연설문에 암호화폐 산업 내 위험성 지목
"의회, 시장 문제 해결할 포괄적인 법안 통과시켜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암호화폐 투자가 수반하고 있는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관련 법안의 의회 통과를 주장했다.
5일 사전 공개된 옐런 장관의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회의 연설문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스테이블 코인이 수반하고 있는 위험성을 강조했다. FSOC 회의는 6일 예정돼있다.
옐런 장관은 2022년 FTX의 파산 사건을 2000년대 후반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에 비유하며 암호화폐 산업 이면에 존재하는 위험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연설문을 통해 "FSOC는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과 스테이블 코인 유통이 수반하는 위험성,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 등 명확한 법률의 부재로 인해 발생한 사안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서술했다.
이어 "의회는 언급한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규제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관련 법안이 암호화폐 시장 구조 자체에 초점을 맞춘 포괄적인 법안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규제안이 없는 상황이라 큰 문제를 겪고 있다. 명확히 준수해야 할 규제안이 존재하지 않는 탓에 규제당국과 기업들이 자의적 해석에 의존하며 큰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