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의회, 암호화폐 익명거래 금지법 통과…"3년 내 EU 전지역 적용"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3-25 13:27 수정 2024-03-25 13:27

EU 의회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 목적"

EU 의회, 암호화폐 익명거래 금지법 통과…"3년 내 EU 전지역 적용"
유럽연합(EU)이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을 예방하기 위한 일환으로 익명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EU 의회는 20일 익명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골자로 한 법률 제정안이 과반수 이상으로 의회 투표를 통과함에 따라 3년 내 EU 전지역에 해당 법안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U 익명 암호화폐 거래 금지법은 익명으로 이뤄지는 암호화폐 거래에 한해 제한액을 소매 거래에 3000유로(한화 약 435만원), 비즈니스 거래에 1만유로(한화 약 1450만원)로 지정했다. 법안은 익명 암호화폐 금지 법안이 적용되는 주요 주체를 중앙형 거래소(CEX), 제3자 서비스 제공업체가 호스팅하는 월렛, 하드월렛으로 지정했다.

한편 EU 내 익명 암호화폐 거래 금지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패트릭 브레이어 EU 의원은 21일 공식 성명을 통해 "EU 익명 암호화폐 거래 금지법은 국민의 경제적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며 "현금을 없애고 익명 금융 거래를 없애는 행위는 국민들의 자유권을 박탈하는 행위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