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7년 비트코인 보유 고래들, 지난주 급락 속 동반 움직임 보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7-08 15:18 수정 2024-07-08 15:18

2013·2016·2017년 생성 BTC 고래 월렛,
급락 시작된 5일 7년 만의 움직임 보여
월렛 9개, 급락 속 약 113개 BTC 이체
시장서 "최근 급락, 고래들 연출이다"

최소 7년 비트코인 보유 고래들, 지난주 급락 속 동반 움직임 보여
비트코인(BTC)을 최소 7년 이상 보유한 비트코인 고래들이 비트코인이 급락하던 지난주 금요일 동시에 오랜 휴면을 깨고 동반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은 최소 비트코인을 7년이상 보유한 월렛 9개가 지난주 금요일 동시에 비트코인 약 133개를 이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금요일인 5일, 비트코인은 마운트곡스가 5일 채권자 상환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시장에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하며 하루 만에 약 3% 급락했다. 전일 하락을 고려하면 약 이틀새 9%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닷컴이 지목한 월렛들은 각각 2013년, 2016년, 2017년에 생성된 월렛 9개다. 해당 월렛들은 비트코인이 급락하던 지난주 금요일 비트코인 10개에서 16개를 순식간에 타 월렛으로 이체했다.

해당 월렛들은 약 15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 월렛들로 최소 7년 이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비트코인이 급락한 지난주 금요일 돌연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다수의 하락장 속에서도 움직임을 보인 적 없는 고래 월렛들이 돌연 동시에 움직임을 보이자 시장 안팎에서는 이들이 금요일의 하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닷컴은 약 13년 전인 2011년 생성된 월렛 역시 이달 2일 비트코인 약 34개를 이체한 사실을 지목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