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해리스에 비공개 지원금 690억원 기부
머스크의 트럼프 1036억원 지원과 상반된 행보
미국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 약 5000만달러(한화 약 690억4000만원)의 지원금을 기부했다.
23일 뉴욕 타임즈는 소식통의 제보를 토대로 빌 게이츠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비공개 지원금 50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공식 석상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삼가하는 한편 "미국과 전세계의 보건, 빈부격차, 기후 변화에 나설 후보자를 지원한다"며 "트럼프가 두 번째로 대통령이 될 경우 일어날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는 멘트를 남긴 바 있다.
이로써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큰손'들이 명확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머스크는 7월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번째 암살 시도를 가까스로 모면한 직후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머스크는 현재까지 트럼프 전 대통에 대한 지원금 약 7500만달러(한화 약 1035억7500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양후보는 모두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암호화폐 후보'를 자칭하며 유세 초기부터 적극적인 암호화폐 산업 육성 공약을 밝힌 반면 다소 잠잠했던 해리스 부통령 역시 이달 공식 공약으로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통한 금융 혁신 혜택을 선언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