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집 '기회 경제'부문서 첫 암호화폐 지원 언급
"암호화폐 보유한 흑인 남성의 경제적 혜택 지원"
해리스 캠프 공식 웹사이트는 '기회 경제' 공약 부문에서 암호화폐와 흑인 남성을 연결, '암호화폐 투자자'에 해당하는 흑인 남성의 금융 혁신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해리스 캠프가 공개한 공약집은 "흑인 미국인의 20% 이상이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은 새로운 기술이 은행 및 금융 서비스 접근성에 기여하는 바를 높게 평가하며 흑인 남성과 시장에 참여하는 이들이 규제 프레임워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서술했다.
맷 휴건 비트와이즈 투자 총괄은 해리스 캠프가 공개한 공약이 결국 미국 내 암호화폐 통합 규제안 설립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맷 휴건은 15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해리스 캠프의 공약은 암호화폐를 소유한 사람들의 보호를 언급하며 결국 명확한 규제안 설립을 통한 시장 보호를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친암호화폐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르게 9월 전까지 암호화폐에 대한 미온한 스탠스를 보이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9월 공개한 공약집에 암호화폐에 대한 공약을 첨가하지 않으며 시장 안팎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일어났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은 9월 열린 모금 행사에서 최초의 암호화폐 산업 지원 멘트를 남긴 뒤 공식 공약에 처음으로 암호화폐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암호화폐 시장 지원 공약에 비트코인(BTC)은 15일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15일 오전 10시 업비트 기준 약 88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