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쟁력 위해 AI·암호화폐 산업 지원할 것"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 열린 모금 행사에서 최초의 암호화폐 산업 지원 멘트를 남겼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후보로서 자신의 경제 의제를 '신기술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를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노동자, 중소기업 오너, 혁신가, 대기업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며 "미국의 경쟁력과 미래에 투자하기 위해 협력을 도모할 것이고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AI와 암호화화폐 산업 성장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암호화폐 산업 지원 멘트는 대통령 후보로서 해리스 부통령의 첫 발언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이달 9일 공개한 대통령 선거 공약에서 암호화폐를 언급하지 않으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당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암호화폐에 보여온 미온한 스탠스가 고스란히 공약집에 반영되었다는 해석을 붙이는 한편 일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집이 암호화폐에 대한 해리스 부통령의 스탠스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바이든 현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8월 급하게 투입된 후보인만큼 암호화폐 공약을 디테일하게 만들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는 해석에서다.
반면 '친암호화폐 후보'를 내세우며 공화당 후보로 등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시의 비트코인 테마 바를 방문하는 한편 자신의 아들들이 진행하는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