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호화폐' 언급 부재에 기대감, 실망감으로 전환
BTC 5% 이상 하락…급락에 선물 시장 청산액 1억달러 기록
BTC 도미넌스 상승하며 21일 오전 알트코인 하락 심화 지속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암호화폐에 대한 특별한 코멘트를 남기지 않자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500억달러 감소했다.
앞서 다수의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암호화폐에 특별 행정명령을 남길 것이라는 뉴스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특별한 코멘트를 남기지 않았다. 특히 대통령 대변인실에서 공개한 이메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순위'에서도 암호화폐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존재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 밖 행보에 20일 신고가 경신 후 21일 10만7000달러를 이어가던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약 5% 하락, 10만20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화에 비트코인 선물 시장 청산액은 약 1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에 알트코인 역시 하락했다. 21일 오전,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8.60%까지 오른 가운데 알트코인들은 평균 약 1.5%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며 실망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 탓이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1일 3조8500억달러에서 약 2500억달러가 감소, 3조6000억달러까지 하락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