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거래소 자금 이동 데이터, 하락장 시작 신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17 09:18 수정 2025-02-17 09:18

"선물 롱 베팅 자금, 현물 거래소로 이동"
"선물 트레이더, 위험 노출 줄이기 시작"

출처=CryptoQuant
출처=CryptoQuant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가 거래소 간 자금 이동을 근거로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크립토퀀트는 16일 펴낸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와 파생상품 거래소 간 자금 이동 데이터 'IFP(Inter-Exchange Flow Pulse)'를 지목했다.

장 전환에 따른 거래소 간 자금 이동 원리를 설명한 크립토퀀트는 최근 선물 트레이더들이 하락장을 감지, 롱(상승)에 베팅했던 자금을 현물 거래소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마르턴 크립토퀀트 연구원은 "선물 트레이더들이 롱 베팅 자금을 거래소로 옮기는 현상은 대형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줄일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하락장의 시작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는 IFP와 역대 비트코인(BTC) 가격 간 상관관계 데이터를 첨부했다. 실제로 2021년 상승장을 제외하고는 IFP와 비트코인의 가격은 매우 유사한 흐름을 기록했다.

마르턴 크립토퀀트 연구원은 "IFP 지표는 최근 시장의 위험 요소 상승을 알리기 시작했다"며 "하락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