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기금, '비트코인 관련주' 열심히 담았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17 15:13 수정 2025-02-17 15:13

美 12개주 연기금, BTC 관련주 매수 사실 공개
가장 활발한 BTC 관련주 매수 지역, 캘리포니아
가장 인기있는 BTC 관련주 '스트레티지'·'코인베이스'

美 연기금, '비트코인 관련주' 열심히 담았다
미국 내 12개 주에 속한 연기금이 스트레티지 주식을 포함, 다양한 방법으로 비트코인(BTC)에 간접 투자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위스콘신 ▲노스캘로라이나 주를 포함, 미국 내 12개 주의 연기금들이 '비트코인 관련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 캘리포니아, 가장 활발한 비트코인 관련주 투자 지역

비트코인 분석가 줄리안 파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내 다수의 연기금들은 다양 방법으로 비트코인 관련주에 투자했다.

캘리포니아 교사 퇴직 연금이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 투자 현황 신고서 13F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 스트레티지 주식에 약 8300만달러(한화 약 1197억원)를 투자, 스트레티지 주식을 28만5785주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 교사퇴직연금과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도 스트레티지 주식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에 거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각 연기금이 공개한 13F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립 교사퇴직연금은 코인베이스 주식에 약 7600만달러(한화 약 1096억원)를 투자, 30만6212주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은 스트레티지 주식에 약 7600만달러를 투자, 스트레티지 주식 26만4713주를 보유하는 한편 코인베이스 주식에 7900만달러(한화 약 1139억원)를 투자했다.

# 비트코인 관련주 중 단연 인기 1위는 스트레티지

미국 내 다양한 연기금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비트코인 관련주는 단연 스트레티지 주식이다.

플로리다 퇴직 시스템 주 위원회와 위스콘신 주 투자 위원회는 13F를 통해 스트레티지 주식을 각각 16만470주, 10만95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외에도 노스캐롤라이나, 뉴저지, 애리조나, 콜로라도,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텍사스, 유타 등 다양한 주의 연기금들이 스트레티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공개됐다.

스트레티지는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의 경영 철학 아래 2020년부터 비트코인 매집을 통한 수익 창출을 기업의 유일한 전략으로 채택, '비트코인 매집사'로 알려져있다.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미국 주식으로 꼽힌다.

이를 증명하듯,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2024년 비트코인의 상승 속에 연간 약 38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