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더십서 설립한 규제 지침 철회할 것"
마크 우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대행이 투자 자문사들의 거래소를 통한 암호화폐 투자와 보관 허용 가능성을 예고했다.17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투자 산업 컨퍼런스에 참석한 우예다 위원장 대행은 과거 겐슬러 전 SEC 위원장 시절 설립된 규제 지침을 철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 SEC 리더십에서 설립한 규제 지침은 투자 자문사들의 암호화폐 보관이 공인 수탁사를 통해야만 하며, 공인 수탁사 명단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정의했다. 해당 규제 지침은 투자 자문사들이 일반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으로 해석되며 투자 자문가들의 암호화폐 투자 고객 유치에 결정적인 장애물로 여겨졌다.
우예다 위원장 대행은 "겐슬러 전 위원장 시절 설립된 규제 지침은 시장 업계에서 큰 우려를 낳았다"며 "투자 자문사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은 사실상 고객들의 자금을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없다는 조항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SEC 태스크포스(TF) 팀과의 논의를 통해 해당 규제 지침을 철회하고 적절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출범과 함께 새로 등장한 새로운 SEC의 리더십은 기존 SEC와는 철저하게 다른 규제 기조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SEC 리더십은 '크립토 맘' 헤스터 피어스 위원을 필두로 한 SEC TF 팀을 출범한데 이어 은행들의 암호화폐 채택을 가로막던 회계지침 'SAB 121'의 해제를 선언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