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당국, 스테이블 코인 연동 화폐 문제로 논의 중"
"홍콩 스테이블 코인 라이선스 발급, 생각보다 복잡"
7일 홍콩 지역 신문 밍파오와의 인터뷰에 나선 크리스토퍼 후이 홍콩 금융서비스 및 재무장관은 스테이블 코인이 갖고 있는 복잡한 성격에 기인, 올해 라이선스를 발급받는 업체는 한 자리 수 내외일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그는 "홍콩의 스테이블 코인은 홍콩 달러 뿐만 아니라 역외 위안화와도 연동되어 해외 결제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할권 문제로 스테이블 코인 라이선스 발급은 생각보다 더 복잡한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이 장관은 현재 홍콩 당국이 홍콩 내 유통이 허용되는 스테이블 코인의 연동 화폐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해당 화폐에 따른 위험성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징동닷컴과 앤트그룹은 홍콩 내 역외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홍콩의 스테이블 코인 도입은 미국의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GENIUS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후 현재 하원에서 검토 중에 있다. 홍콩은 2023년 암호화폐 시장을 재개방, 중국의 암호화폐 시장 개방을 위한 '시험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