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아니모카 브랜드·홍콩 통신 "홍콩 스테이블 코인 출시…홍콩 CBDC?"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18 09:22 수정 2025-02-18 09:22

"홍콩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준수, 라이선스 신청할 것"
시장 "오럼 프로젝트 따라 홍콩 CBDC 마침내 등장한다"

SC은행·아니모카 브랜드·홍콩 통신 "홍콩 스테이블 코인 출시…홍콩 CBDC?"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벤처 캐피탈 아니모카 브랜드, 홍콩 통신(HKT)이 홍콩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나선다.

스탠다드차타드, 캐피탈 아니모카 브랜드, HKT는 17일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해당 그룹은 공동 성명을 통해 홍콩의 중앙은행인 홍콩 통화관리국(HKMA)에 스테이블 코인 발행 라이선스를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그룹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사실상 '홍콩의 CBDC'로 간주된다. 이는 홍콩이 2022년부터 추진해온 홍콩만의 독특한 통화 시스템 때문이다.

홍콩은 국제결제은행(BIS)가 주도로 개발한 '오럼(Aurum) 프로젝트'를 실행, 디지털 홍콩 달러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오럼 프로젝트는 금융기관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에 중앙은행이 CBDC의 지위를 부여하고 유통을 관장한다는 개념을 세계 최초로 담았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주도하는 홍콩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사실에서 시장에서는 이를 사실상 홍콩의 CBDC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특히 이들 세 기업은 오럼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요 기업이다.

발표에 따르면 세 기업은 금융·블록체인·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각 기업이 갖고 있는 장점을 활용,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및 국제 결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그룹은 현재 입법 추진 중인 홍콩 스테이블 규제안에 따라 라이선스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홍콩 규제당국은 지난해 12월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의 입법을 시작, 첫 독회를 가진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