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펀드 6억 달러 유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10 15:54 수정 2026-03-10 15:54

전쟁 우려에도 BTC 중심 자금 유입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시장 불안 속에서도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10일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 약6억 1,900만 달러(한화 279억 4,710만 원)가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투자 상품이 전체 자금 흐름을 주도했다. 비트코인 ETP에는 약5억 2,1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전체 유입 규모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흐름은 전주 약10억 달러 유입에 이어 두 번째 주간 상승이다. 앞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은 약5주 동안 약40억 달러 규모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주 후반에는 투자 심리가 다소 약화됐다. 목요일과 금요일에 약8억 2,900만 달러 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단기 변동성이 나타났다.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코인셰어스 연구 책임자는 유가 상승과 거시경제 지표가 동시에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석유 가격 상승이 약한 고용 데이터로 나타날 수 있는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를 일부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투자 상품도 유입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ETH) 투자 상품에는 약8,6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솔라나(SOL) 투자 상품에는 약1,500만 달러가 들어왔다.

반면 엑스알피(XRP) 투자 상품은 약3,7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하며 주요 자산 가운데 유일하게 순유출을 나타냈다. 다만 엑스알피는 연초 이후 기준 약1억2,300만 달러 유입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ETP 운용 자산 규모는 약1,354억 달러(한화 199조 1,327억 8,000만 원)로 회복됐다. 연초 이후 전체 누적 자금 흐름은 약4,500만 달러 순유입 수준이다.

코인셰어스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 위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관련 긴장과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8 수준으로 하락하며 '극단적 공포' 구간을 유지했다.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시경제 환경 변화가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