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골드만삭스 BTC 담보 대출 첫번째 고객되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5-04 10:29 수정 2022-05-04 10:29

BTC 저당 후 현금 대출…상세 내역은 비공개

코인베이스, 골드만삭스 BTC 담보 대출 첫번째 고객되다
코인베이스가 골드만삭스의 비트코인(BTC) 담보 대출 첫 번째 고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담보 대출은 글로벌 금융기관 골드만삭스에서 이뤄진 첫 비트코인 담보 대출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골드만삭스가 제공하는 대출 서비스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맡기고 대출 당시 담보 자산과 동일한 가치의 대출금을 대출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대출금액은 비공개 상태다.

코인베이스의 브렛 테즈폴(Brett Tejpaul) 연구소장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가 골드만삭스와 시행한 거래는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시장에 진입하는 의미있는 첫 걸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월가에 위치한 글로벌 금융기관 중 최초로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제공한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갤럭시디지털과 손잡고 '비트코인(BTC) 차액정산 옵션(non-deliverable option, NDO)' 상품으로 첫 비트코인 OTC 거래를 시작했고, 이더리움(ETH) OTC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도 암호화폐의 가치를 인정하며 고객 서비스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골드만삭스 고객 중 51%가 암호화폐 투자에 노출된 상태로 향후 투자자는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