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지털 위안화의 대중교통 요금 수용 도시 확장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24 09:50 수정 2022-08-25 09:58

中 광저우시 버스 10개 환승 노선에서 e-CNY 적용
中 닝보시, 125개 지하철 역에서 e-CNY 수용 시작

中, 디지털 위안화의 대중교통 요금 수용 도시 확장
중국 정부가 대중교통 요금으로 디지털 위안화(e-CNY)를 수용하는 도시를 확장했다.

23일 중국 정부는 광저우시와 닝보시 내 대중교통에 디지털 위안화를 요금으로 수용하며 중국의 CBDC인 디지털 위안화의 단계별 보급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광저우시와 닝보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디지털 위안화 앱을 다운로드 후 디지털 위안화를 구입 및 충전해 대중교통 이용 시 버스 또는 역에 배치된 결제 기기에 QR 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광저우시의 경우 10개의 환승 노선을 가진 버스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요금으로 수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닝보시는 지하철 요금을 디지털 위안화로 수용해 닝보시 내 위치한 125개 역에서 디지털 위안화 결제를 시작했다. 이제 닝보시를 포함해 디지털 위안화를 지하철 요금으로 수용하는 도시는 총 9곳에 달한다.

중국은 올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함께 디지털 위안화를 선보이기 시작해 현재까지 중국 내 총 15개 성으로 보급을 확장했다. 7월 기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디지털 위안화의 누적 거래수는 2억 6400만 건으로, 해당 거래에 사용된 누적 거래액은 830위안(한화 약 16조 1846억 7500만원)에 달한다. 디지털 위안화의 활발한 보급은 위챗과 알리페이 등 중국 내 최대 규모 결제 시스템과의 결합을 통해 이뤄졌다.

중국은 현재 러시아 러시아 최대 통합 석유화학 회사인 시불 페트로케미칼 컴퍼니(Sibur Petrochemical Company)과의 에너지 거래에 디지털 위안화를 결제 수단으로 적용하는 등 에너지 거래에 디지털 위안화 사용 의지를 밝히고 있다.

또한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하드웨어 월렛과 결합된 사회보장카드를 공개하며 디지털 위안화를 단순 화폐가 아닌 다양한 '신원인증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