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위원장 "비트코인 가격 두 배 뛴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29 16:57 수정 2022-09-29 17:17

"명확한 규제의 부재, 암호화폐 시장 성장 방해"
"충분한 예산을 통한 CFTC의 명확한 시장 규제"
"시장 확실성 만들며 기관 투자 유치할 수 있다"

CFTC 위원장 "비트코인 가격 두 배 뛴다"
"CFTC의 규제 관할 속에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두 배가 될 것이다."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의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위원장은 29일 뉴욕 대학교 로스쿨에서 열린 담화에서 명확한 규제를 통한 시장 확실성이 암호화폐 가격 증가를 비롯해 시장을 성장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베넘 위원장은 "만일 CFTC가 암호화폐 시장을 관할한다면 CFTC는 명확한 규제안을 통해 시장의 큰 성장을 유도할 것이고 이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두 배로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넘 위원장은 규제의 명확성 부족이 시장 성장을 막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떠한 규제기관도 암호화폐 시장에 규제적으로 명확한 지침을 내리지 못했으며 그저 집행 조치를 통해 간헐적으로 규제 선례를 만들 뿐이었다"며 "이것은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 기회를 막는 중대한 장애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CFTC는 암호화폐 시장에 기관 투자가 유입될 수 있는 큰 기회를 명확히 포착하고 있기에 기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제 제도를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CFTC가 암호화폐 시장 전담 규제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베넘 위원장은 "지난 몇년 간 CFTC에게 할당된 변함없는 예산은 CFTC의 역량 발휘를 크게 제한했다"며 "암호호폐 시장 규제를 위해 위회에 적절한 예산 책정과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 관할권을 두고 벌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기싸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명확한 규제안이 없다면 동일한 현상에 대해 다른 주장이 존재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논쟁이 있을 수도 있다"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명확한 규제안 뿐이다"고 말했다.

최근 CFTC는 미국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암호화폐 산업 통합 규제안 설립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장 관할권에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넘 위원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상원농업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정치권으로부터 암호화폐 산업을 감독할 주요 규제기관으로 CFTC를 지정, 현재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는 멘트를 남기며 SEC와 관할권 다툼에서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남겼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