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셀시우스 경영진, 회사 자금 무단 인출했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0-07 14:56 수정 2022-10-07 15:02

美 뉴욕 법원 "CEO·CSO·CTO, 회사 자금 인출"
"고객 자금 동결 전인 5월, 4200만 달러 인출"

美 법원 "셀시우스 경영진, 회사 자금 무단 인출했다"
셀시우스 경영진들이 고객 자금 동결 전 자금을 인출한 정황이 발표되었다.

셀시우스의 파산 보호를 담당하는 미국 뉴욕 남부 법원은 셀시우스의 전 CEO와 CSO, CTO가 6월 고객 자금 동결 전 회사 자금을 인출한 사실을 7일 발표했다.

법원이 발표한 셀시우스의 재무 보고서는 5월 말, 셀시우스의 경영진에 해당하는 3인이 4200만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USDC 및 셀시우크 토큰(CEL)을 인출했다고 서술했다. 법원 문서가 서술한 셀시우스 경영진의 자금 인출 시기는 셀시우스가 6월 자금난을 이유로 고객 자금을 동결하기 전이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즈는 셀시우스의 마신스키 전 CEO가 무단으로 10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을 인출했다는 소식을 4일 보도했다. 곧이어 셀시우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CSO인 다이넬 리온이 사임 소식을 밝힌 지 하루가 지나 셀시우스를 둘러싼 괴소문의 정황들이 드러난 것이다.

법원의 보고서는 고객 자금 동결 전 마신스키가 1000만 달러, 다이넬 리온이 1100만 달러, 골드스타인이 약 1300만 달러를 인출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가 공개한 3인의 회사 자금 인출 날짜는 모두 고객 자금 동결이 이뤄지기 전인 5월 말경이다. 또한 법원의 보고서는 골드스타인이 사전에 셀시우스 토큰의 폭락을 예견하고 400만 달러 가치의 셀시우스 토큰을 한꺼번에 '덤핑'한 혐의에 대해서도 서술했다.

현재 셀시우스의 무담보 채권자들이 설립한 비공식 커뮤니티 '셀시우스 론'의 트위터 계정은 골드스타인의 자금 인출 내역을 발표했으며 골드스타인은 이에 대해 적극 부인한 상태이다.

'빙산의 일각'으로 보였던 괴소문들이 서서히 진실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셀시우스는 오는 17일 잔여 자산 경매를 앞두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