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드사 1위 JCB, CBDC 실험 돌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0-25 11:06 수정 2022-10-25 12:59

돌연 JCB "내년 3월까지 CBDC 실험"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에 CBDC 탑재
日 중앙은행 CBDC 보류 발표 3달 뒤
돌연 日 최대 카드사 CBDC 실험 실시

출처=Ledger Insights
출처=Ledger Insights
일본의 최대 신용카드사 JCB(Japan Credit Bureau)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결제 실험에 나섰다. 일본 중앙은행이 CBDC 발행 보류를 발표한지 약 3달 만이다.

JCB는 아이데미아(IDEMIA), 소프트스페이스와 협업을 통해 CBDC의 비접촉 결제 기능 실험인 JCBDC를 실행한다고 24일 발표했다. IDEMIA는 프랑스의 안면 인식 기술 제공업체다. 소프트스페이스는 말레이시아의 비접촉 결제 기술 제공업체다.

JCB는 기존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에 CBDC를 탑재해 결제를 추진함과 동시에 비접촉식 CBDC 결제를 실험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내년 3월 도쿄에 위치한 다수의 상점에서 카드 결제 인프라를 활용, CBDC 결제를 도입한다는 목표다.

JCB는 일본 내 유일한 국제 신용카드 브랜드로 약 1억46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일본 내 금융거래의 76%는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현금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현재 일본 중앙은행 측이 단순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둔 CBDC 설계에 힘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