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규제 칼날에도 BTC 장기 홀더 99%, 고스란히 물량 보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13 15:07 수정 2023-06-13 15:07

"155일 이상 BTC 보유한 장기 홀더의 0.004%만 거래소 송금"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만든 암호화폐 시장 충격에도 비트코인(BTC) 장기 홀더들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장기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의 99%가 고스란히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데이터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주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기소한 데 이어 19종의 알트코인들을 증권으로 분류하며 시장에는 큰 혼란이 찾아왔다.

증권으로 분류된 암호화폐들은 약 30%의 가격 하락을 경험했으며 피소 거래소들에서는 대규모 물량 유출이 발생했다.

글래스노드는 시장 혼란이 발생한 지난 한 주 간의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의 온체인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장기 홀더의 0.004%만이 보유 물량을 거래소로 이동한 결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는 이 데이터를 참조 "규제 문제로 시장에 극도의 긴장감이 조성된 가운데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믿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서술했다.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데이터를 두고 SEC의 규제 기조와 주장이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SEC 규제 집행을 주도하고 있는 게리 겐슬러 위원장 역시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BTC)만이 유일한 상품"이라는 멘트를 남긴 바 있다.

겐슬러 위원장의 지휘로 진행되는 SEC의 규제 집행의 칼날에 비트코인만이 사실상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믿음이 작용했다는 풀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