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업 철회 따른 카자흐스탄 '공략'" 평가 이어져
바이낸스는 22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의 거래와 법정화폐 입출금, 암호화폐 수탁을 제공할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카자흐스탄과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지난해부터 바이낸스는 카자흐스탄 규제당국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을 밝혀왔으며 그해 11월, 바이낸스의 자체 블록체인 바이낸스 체인(BNB)에서 카자흐스탄의 CBDC를 발행하는 '초대형 딜'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낸스의 카자흐스탄 내 공식 거래소 오픈은 바이낸스의 사업 방향 선회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바이낸스가 바이낸스 금융 서비스 당국인 AFSA로부터 라이선스를 허가받은지 8개월 만의 일이다.
최근 바이낸스는 미국 내 규제당국과의 마찰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가운데 '시타델 연합'으로 불리는 월가의 대표 금융기관 6곳이 힘을 합쳐 오픈한 EDX 거래소가 오픈하며 바이낸스의 미국 사업 확장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미국 시장에서 '아웃'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바이낸스가 카자흐스탄에 공식 거래소를 오픈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비트코인(BTC) 채굴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업계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세계 2위의 비트코인 생산지로 해시율의 경우 현재 18.1%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