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시장 패닉' 우려로 바이낸스에 기소 고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8-03 11:03 수정 2023-08-03 11:03

제2 FTX 사태 우려로 기소 고심 중
벌금 및 합의 등 다른 선택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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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DOJ)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사기 혐의를 심의하고 있지만 투자자 보호 문제를 이유로 바이낸스 기소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온라인 뉴스 미디어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미 DOJ는 바이낸스가 사기 혐의로 기소될 경우 지난해 FTX에 이어 1년 사이 두 번째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발생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패닉을 일으킬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DOJ는 바이낸스에 벌금형 및 합의 등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소된 상황이다.

앞서 CFTC는 지난 3월 거래소가 규제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 CEO를 고소했다.

CFTC는 바이낸스의 미국 플랫폼 거래를 차단했음에도 바이낸스가 최소 2019년부터 의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규제 회피를 목적으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 활동하고 본사 위치를 숨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미 SEC도 지난 6월에 바이낸스를 상대로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와 고객 자금 유용했다고 고소한 바 있다.

한편 미국 규제 당국과 끊임없는 마찰로 미국 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바이낸스는 최근 일본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사업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재팬' 출범 소식을 밝혔다.

바이낸스 재팬은 BNB를 비롯해 총 34종의 암호화폐를 우선 상장할 예정이다. 이는 현지 거래소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다. 현재 일본 주요 거래소 비트뱅크는 30개, GMO코인은 26개, 코인체크는 22개를 거래 지원 중이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