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 점화 나선다"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가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의 기소 기각을 노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오 창펑 CEO는 25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CFTC의 기소 기각을 요청하는 공식 요청서를 27일 법원에 발송 예정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3월, CFTC는 바이낸스를 미국 상품거래규정(CEA) 8개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CFTC가 발송한 기소장은 "바이낸스는 2019년 7월부터 미국의 상품법을 위반하고 미국인을 상대로 불법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했다"고 서술했다.
이후 바이낸스는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당한데 이어 현재 미국 법무부(DOJ)로 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태다. 사실상 미국 자산시장 규제기관 모든 곳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당한 것.
자오 창펑 CEO는 인터뷰를 통해 "CFTC의 기소에 공식 답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CFTC의 기소 기각을 주장할 것"이라는 멘트를 남겼다. 사실상 급한 불 점화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바이낸스는 올해들어 규제 문제로 미국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다수의 국가에서도 규제 문제와 관련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