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 게임 개막 맞춰 월렛 앱 업데이트 실행
올림픽·AG 계기로 디지털 위안화 국제적 보급에 속도
중국 정부가 항저우 아시안 게임 개막에 맞춰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통한 중국의 CBDC 디지털 위안화(e-CNY) 충전 지원을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디지털 위안화 앱 결제 옵션에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추가하고 이를 통한 디지털 위안화 선불 충전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디지털 위안화 앱 유저들은 업데이트한 최신 iOS용 1.1.1 버전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통해 디지털 위안화를 선불 충전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국제적 행사를 통한 디지털 위안화의 보급 목적이 있다고 풀이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통해 공식적으로 디지털 위안화의 보급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최근 2년 간 디지털 위안화는 알리페이에 이어 중국 '국민앱' 위챗에 통합되며 누적 거래액은 이미 올해 7월 1조8000억위안(한화 약 327조96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또 다시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인 항저우 아시안 게임 개막 일정에 맞춰 디지털 위안화 앱에 비자와 마스터카드 지원 기능을 추가하며 디지털 위안화의 국제적 보급에 더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현지 언론들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함께 디지털 위안화 앱의 업데이트가 이뤄진 점을 지적, 디지털 위안화의 세계적인 보급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