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330억원 규모 디지털위안화 배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2-06 14:35 수정 2023-02-06 14:54

中 정부, 330억원 규모 디지털위안화 배포
중국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춘절 기간 중국의 CBDC인 '디지털 위안화(e-CNY)'를 중국 전역에 배포했다.

중국의 인민일보는 6일 중국 정부가 중국 명절 '춘절'을 맞이해 다수의 도시에서 1억8000만위안(한화 약 331억원) 상당의 디지털 위안화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위안화는 보조금, 소비 쿠폰 명목으로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배포됐다.

중국 정부는 "디지털 위안화 배포는 코로나 19 규제 완화에 따른 국민들의 소비 촉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장기간 시행된 '제로 코로나' 정책 후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는 선전시에 총 약 1억위안(한화 약 184억원)을 지급했다. 항저우시는 한 명당 80위안(한화 약 1만5000원)에 달하는 디지털 위안화 바우처를 선물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위안화 배포 이벤트는 약 200개에 달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지난해 10월, 누적 거래액이 1000억위안(한화 20조억원)을 돌파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된 CBDC 자리에 올랐다.

쑤저우시 행정부는 1일 공식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지 도시 내 약 2조위안(한화 약 368조원)의 누적 거래액을 달성할 것"이라 발표했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중국 본토와 홍콩 간의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고 국제결제은행(BIS)과의 협력을 통해 다자 간 국제 결제 옵션을 모색하는 등 프로젝트 개발 계획도 발표한 상태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