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06억원 투입…총 BTC 보유량 약 17만7530개
한 달 이상 횡보세 속 대량 추매…향후 귀추 주목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9일(현지시간) 약 5억9330만달러(한화 약 7705억7804만원)를 비트코인 매수에 쏟아부었다. 그 결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평균 구매가 3만6000달러에 비트코인(BTC) 약 1만6130개를 추가 매수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1만6130개를 추가 획득했다"며 "이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17만4530개"라고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는 2020년부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아이덴티티를 '비트코인 매집사'로 전환했고 그 후 끊임없이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추매'는 비트코인이 한 달 이상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큰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10월 한달새 약 30%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후 계속되는 자극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 안팎의 관심은 다소 사그라들며 비트코인은 11월 한 달간 지리한 횡보세를 이어갔다.
지리한 횡보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 그동안 시장 상황 변동과 무관하게 비트코인을 매집하던 마이클 세일러가 또 다시 비트코인 매집에 나선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평균 구매가는 3만252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현재까지 비트코인 구매에 투입한 자금 총액은 약 52억8000만달러(한화 약 6조8640억원)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