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 블록체인 BSN 통해 전국민 신원 인증 시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2-12 16:35 수정 2023-12-12 16:35

中 공안, BSN 활용 탈중앙형 신원 인증 서비스 '리얼 DID' 시작
"개인에 부여된 DID 주소·개인 키로 철저한 익명성 보장" 주장
BSN 차이나 "세계 최초 국가 단위 탈중앙형 신원 인증 시스템"

그래픽=박혜수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
중국 정부가 중국 국영 블록체인 네트워크 'BSN'을 통해 14억명에 달하는 중국 국민 전체 대상의 신원 인증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중국 공안부가 BSN을 통한 중국 국민들의 신원 인증 서비스 '리얼 DID' 본격 출범을 발표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중국 공안부 발표 내용에 따르면 리얼 DID는 중국 국민들이 익명성을 유지한 채 효율적인 개인 정보를 당국에 등록할 수 있는 신원 인증 프로젝트다. 중국 국민들은 리얼 DID 서비스 이용 시 개인마다 부여되는 DID(탈중앙형 신원인증) 주소와 개인 키로 신원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중국 공안부는 10월부터 리얼 DID를 부분적으로 시작한 상태다.

10월, 중국 공안부는 중국 6대 SNS 플랫폼 위쳇, 시나 웨이보, 더우인, 콰이쇼우, 빌리빌리, 샤오홍수 내 5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와 인플루언서 후원자들에게 리얼 DID를 통한 신원 인증 의무화를 명령했다.

중국 공안부는 SNS 인플루언서와 인플루언서 후원자들의 신원 인증 의무화에 대해 "인플루언서와 후원자 간 신뢰성을 높이고 공공 보안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현재 BSN 차이나 측은 리얼 DID에 대해 "세계 최초 정부 차원의 탈중앙형 신원 인증 시스템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BSN 차이나는 BSN의 중국 운영사로 중국 국가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공기업이자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온페이와 협력 관계를 이루고 있다. BSN사는 중국의 BSN을 담당하는 BSN 차이나와 BSN 글로벌로 분할,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