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예고된 EPI-4844 업그레이드, 촉매제 될 것"
"네트워크 개방성 확장·수수료 감소, 이더리움 상승 이끈다"
최근 높은 BTC 생산 비용 지목…"반감기 효과, 이미 선반영"
JP모건 연구팀이 13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이 내년 예고된 업그레이드를 네트워크 성능 개선에 성공, 이더리움(ETH)의 가격 상승률이 비트코인(BTC)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콜라스 파니키르조글로가 이끄는 JP모건 연구팀은 이더리움이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EIP-4844' 업그레이드를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 내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 상승의 주요 촉매제는 '프로토당크샤딩'이라 불리는 EIP-4844다"며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은 크게 개선을 보여 이더리움의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서술했다.
프로토당크샤딩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내 레이어 2의 확장성을 향상시키는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 메인넷을 더욱 개방적으로 개선해 트랜잭션 트래픽 속도 저렴하고 빠르게 만드는 도구로 지분증명 전환 구조상 대규모 데이터 검증을 더욱 간소화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보고서는 "EIP-4844로 인해 개선된 이더리움 네트워크 처리량과 저렴해진 수수료로 웹 3.0 경쟁에서 큰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 연구팀은 시장에 널리 알려진 비트코인 반감기 호재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2020년 반감기 당시 반감기 효과로 인한 비트코인의 가격은 크게 감소했으며 2024년 반감기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가격 대비 생산가격이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미 반감기 효과가 비트코인의 시장가격에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JP모건 연구팀은 내년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본격화에도 은행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 투자에 신중함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