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이어온 민주당·공화당 대립, 종식 임박
"美 연준, 스테이블 코인 관리 주요 주체될 것"
맥신 워터스 미국 민주당 하원 의원이 스테이블 코인 규제 법안의 의회 통과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터스 의원은 7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하원 의회에서 스테이블 코인 규제 관련 법안의 논의가 진행 중이며 현재 법안 통과가 매우 가까운 상태"라고 전했다.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은 미국 의회 내의 오랜 논쟁거리였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스테이블 코인 규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양당은 미국 내 유통되는 스테이블 코인의 관리 주체에 이견을 보여왔다. 민주당이 스테이블 코인의 관리 주체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로 주장하는 반면 공화당은 주 정부와 토큰 발행자를 관리 주체로 지목했다.
하지만 수년간 의견 합의를 이루지 못하던 양당이 마침내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다. 열띈 논의 끝에 결국 승자는 민주당이 된 것으로 보인다.
워터스 의원은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통과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은 열띈 논의를 이어왔으며 마침내 연준이 감독권을 갖는 방향으로 규제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역시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회의 연설문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이 수반하고 있는 위험성을 강조, 관련 규제안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연설문을 통해 "FSOC는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과 스테이블 코인 유통이 수반하는 위험성,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 등 명확한 법률의 부재로 인해 발생한 사안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