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보 "다수의 中 자산운용사, 현지서 물밑 작업 중"
"이르면 봄 축제 후 홍콩 첫 BTC 현물 ETF 모습 드러낼 듯"
"홍콩 BTC 현물 ETF, 현금 아닌 현물 정산 방식 채택 예상"
다수의 중국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2분기 홍콩 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국영 신문 증권시보는 하베스트 펀드와 차이나 서던 펀드, 지아시 펀드, 차이나 AMC 를 포함한 다수의 중국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2분기를 목표로 홍콩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준비에 나섰다고 8일 보도했다.
증권시보는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다수의 중국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홍콩 내 암호화폐 수탁사와 협력 체결에 나섰으며 구체적인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일로 올해 2분기를 지목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현재까지 공개된 사안은 하베스트 펀드가 올해 1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해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과 차이나 서던 펀드가 홍콩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해시키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다.
하베스트 펀드와 차이나 서던 펀드는 2022년 12월 아시아 최초의 자체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한 기업이다.
홍콩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일은 이르면 올 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월 텐센트 뉴스는 홍콩 규제당국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SFC가 올 봄 축제 이후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첫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허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와 ETF의 정산 구조에서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 뉴스는 현재 SFC가 현금 정산 방식의 미국과 달리 비트코인 현물 정산 방식의 ETF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