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승인 발표 2주 후 BTC 현물 공식 출시
SFC, BTC 현물 ETF 운용사 목록 업데이트
목록에 하베스트펀드·차이나에셋펀드 기재
'홍콩 코인베이스' 해시키, 추가 사업권 획득
홍콩이 암호화폐 소매 투자 시장을 확장하는 한편 중화권 매체에서는 구체적인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일을 이달 15일로 지목했다.
중국 텐센트 뉴스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 발표일을 15일로 지목했다고 11일 보도했다.
SFC는 10일 공식 웹사이트에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사 목록에 하베스트 펀드와 차이나 에셋 펀드를 추가한 상태다. SFC의 공식 업데이트 외에도 현재 다수의 중화권 매체와 로이터 통신을 통해 보도된 ETF 승인이 유력한 후보군은 보세라 에셋 펀드와 신원 미상의 홍콩 자산운용사다.
텐센트 뉴스는 "홍콩 내 첫 비트코인 현물 ETF는 15일 첫 승인 발표가 난 뒤 2주 후에 공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 전문가들은 홍콩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규모를 20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FC는 '홍콩판 코인베이스'로 불리는 암호화폐 거래소 해시키에 추가 사업권을 발급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판매를 허가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앞서 해시키는 고액의 자산을 증명한 전문 투자자들에 한해 암호화폐 소매 거래가 허용된 바 있다.
해시키는 홍콩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차이나 에셋 펀드와 보세라 펀드를 포함, 약 10곳의 홍콩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공식 비트코인 수탁사로 이름을 올렸다.
해시키에 대한 추가 라이선스 부여는 홍콩 규제당국의 암호화폐 시장 추가 개방과 함께 본격적인 홍콩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임박을 뜻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