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이더리움 ETF 증권신고서 수정본, 이번주까지 내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5-31 09:42 수정 2024-05-31 09:42

SEC "이번주 제출된 서류 한정 심사 결과 회신할 것"
전문가 "이더리움 현물 ETF 정식 출시, 수개월 걸려"

SEC "이더리움 ETF 증권신고서 수정본, 이번주까지 내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신청했던 자산운용사들에 이번주까지 증권신고서 'S-1s' 수정본 제출을 요청했다.

30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전문 외신 더블록은 현지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SEC가 이번주까지 제출된 이더리움 현물 ETF 증권신고서 S-1 수정본에 한해 심사를 거친 후 회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시장 출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블록의 소식통은 "SEC가 최소 두 차례의 서류 수정을 요구할 것"이라 증언했다. 더블록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ETF 연구원은 "S-1 승인에는 최대 몇 달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23일 SEC의 승인을 받았으나 실질적으로는 반쪽 승인에 그친 상태다. SEC는 지난 23일 ETF 심사요청서인 '19b-4'만 승인했을 뿐 정식 출시를 위한 증권신고서인 'S-1s'는 승인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 현물 ETF의 정식 시장 출시가 늦어지고 있고 디지털자산 시장 내 주요 자산의 시세도 부진한 흐름을 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 상승 국면으로 요동쳤던 지난 1월과 양상이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반에크에 이어 블랙록이 SEC에 29일(현지시간) S-1s 수정본을 제출하며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시장 출시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단기간 내에 완성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