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이번주 제출된 서류 한정 심사 결과 회신할 것"
전문가 "이더리움 현물 ETF 정식 출시, 수개월 걸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신청했던 자산운용사들에 이번주까지 증권신고서 'S-1s' 수정본 제출을 요청했다.
30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전문 외신 더블록은 현지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SEC가 이번주까지 제출된 이더리움 현물 ETF 증권신고서 S-1 수정본에 한해 심사를 거친 후 회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시장 출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블록의 소식통은 "SEC가 최소 두 차례의 서류 수정을 요구할 것"이라 증언했다. 더블록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ETF 연구원은 "S-1 승인에는 최대 몇 달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23일 SEC의 승인을 받았으나 실질적으로는 반쪽 승인에 그친 상태다. SEC는 지난 23일 ETF 심사요청서인 '19b-4'만 승인했을 뿐 정식 출시를 위한 증권신고서인 'S-1s'는 승인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 현물 ETF의 정식 시장 출시가 늦어지고 있고 디지털자산 시장 내 주요 자산의 시세도 부진한 흐름을 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 상승 국면으로 요동쳤던 지난 1월과 양상이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반에크에 이어 블랙록이 SEC에 29일(현지시간) S-1s 수정본을 제출하며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시장 출시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단기간 내에 완성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