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산 법원, FTX 파산 계획 승인…"22조원 빚 갚는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0-08 09:51 수정 2024-10-08 09:51

"성공적인 자산 회수로 고객 채무 갚는다"
공개 채무 상환액, 파산 당시의 약 118%
FTT, FTX 채무 상환 계획 발표 따라 폭등

출처=FTX
출처=FTX
미국 파산 법원이 7일 2022년 파산한 FTX의 파산 계획을 승인하며 FTX가 거래소 이용자 98%에게 약 160억달러(21조5440억원)의 채무 상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은 FTX가 거래소 이용자, 채권자, 회사 운영 관리 청산인들과의 합의를 기반으로 FTX의 채무 상환 계획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이 승인한 FTX의 계획에 따르면 FTX는 파산을 신청한 2022년 11월 기준 FTX 고객들에 대한 채무 상환을 최우선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FTX가 제시한 상환 채무는 2022년 11월 고객 계정에 예치됐던 자산의 약 118%다.

FTX가 파산 당시 보다 많은 금액을 상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FTX의 성공적인 자산 회수와 투자 성공이 꼽히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FTX는 회사 붕괴를 둘러싼 혼란 속에서 잃었던 현금과 암호화폐 자산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며 "FTX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안트로픽 등에 대한 투자 성공을 포함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FTX 파산의 주범'으로 꼽히는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FTX CEO는 올해 3월 사기를 포함한 다수의 유죄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이후 해당 판결에 대해 항소한 상태다.

FTX의 거래소 네이티브 토큰 FTT는 7일 약 20%에 성공, 3달러를 기록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