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FTX로부터 '떼인 돈' 1140만달러 받는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2-26 15:17 수정 2023-12-26 15:17

FTX, 파산법원에 피해 보상안 조정서 제출
리플, 법원 승인시 FTX로부터 보상금 회수

리플, FTX로부터 '떼인 돈' 1140만달러 받는다
'FTX 채권자' 리플이 FTX로부터 1100만달러 이상의 피해 보상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TX는 26일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리플 싱가포르에 대한 피해 보상안 조정서를 제출했다.

앞서 리플 싱가포르는 FTX가 파산함에 따라 FTX를 상대로 채권자 피해보상 소송을 진행했고 승소했다. 승소에 따라 리플 싱가포르는 '채무자'인 FTX에 피해 보상안을 제시했고 FTX가 해당 보상안에 대한 조정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리플 싱가포르가 FTX에 피해 보상액으로 제시한 금액은 약 1140만달러(한화 약 147억8297만)다. 채무자 FTX가 조정한 피해 보상금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채권자 측이 채무자 측의 피해 보상안 조정서에 별도의 이의를 제시하지 않으며 사실상 합의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리플의 피해 보상 뉴스는 FTX가 지난주 델라웨어 파산법원과 바하마 대법원에서 채무 청산 계획 승인을 요청한 뒤에 발표돼 시장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FTX는 19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FTX 채무 청산 담당 자회사 'FTX 디지털 마켓'과 FTX 채무 청산 계획에 합의했다. 이 계획이 법원의 승인을 얻으면 내년 2분기부터 FTX나 FTX 디지털 마켓을 통해 채무 청산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FTX는 대체불가토큰(NFT)를 제외한 FTX 내에서 발생한 모든 자산 손실에 대해 채권자에게 달러로 채무를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단 FTX 토큰(FTT)에 대해서는 채무 상환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