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투자자 패닉 이체 속 TRC-20 작동
TRX, 6년만에 신고가 약 186% 상회
트론의 상승 원인은 3일 발생한 대한민국의 비상계엄령에 따른 트론 네트워크 활용이 꼽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께 용산 대통령실 긴급 담화를 통해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한민국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급작스레 대한민국 암호화폐 거래소에 예치된 암호화폐를 해외 거래소로 이체 시도했다.
대한민국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 패닉 속 유일히 거래소 간 암호화폐 이체를 지원한 네트워크 망이 트론 네트워크(TRC-20)였다. 3일 늦은 밤, 대한민국 암호화폐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트론 네트워크를 통한 대한민국 암호화폐 거래소 자산 이체 성공담이 떠돌았다. 실제로 업비트와 빗썸 등 대한민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한순간 거래소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바탕으로 트론의 거래량은 하루새 500% 증가, 약 100억달러에 육박했다. 3일 오후 이미 2018년 1월 4일 기록했던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뒀던 트론은 순식간에 0.41달러를 기록했다.
트론은 4일 오후 12시 코인마켓캡 기준 0.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트론의 시가총액은 4일 오후 12시 코인마켓캡 기준 330억6000만달러(한화 약 46조7964억원)를 기록,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10위에 올랐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