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고래 월렛, 전체 ETH 유통량 약 57% 보유
소수의 월렛이 이더리움(ETH) 물량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의 중앙화 현상이 지적되었다.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17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이더리움 '메가 고래' 월렛 104개가 이더리움 전체 물량의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티멘트는 "이더리움을 최소 10만개 이상 보유한 '메가 고래' 월렛들은 현재 시장에 유통된 이더리움 전체 물량의 약 57.35%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현재의 시장가로 환산할 시의 가격은 3331억달러(한화 약 478조2983억원)다"고 서술했다.
샌티멘트는 이더리움 보유량을 기준으로 월렛을 ▲메가 고래 ▲고래 ▲상어로 분류했다. 샌티멘트는 이더리움 100개 이하를 보유한 상어 월렛과 10만개 이하를 보유한 고래 월렛의 수가 몇년새 줄어들고 있는 반면 메가 고래 월렛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티멘트는 "상어 월렛과 고래 월렛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사상 최저치인 33.46%에 불과한 반면 메가 고래 월렛의 이더리움 보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