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블록 검증 시간 단축한다…12->8초"
"블록 처리 용량 증가 대신 시간 감축 나서나"
이더리움 재단이 업그레이드 EIP-7781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슬롯 생성 시간을 기존 12초에서 8까지 단축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벤 애덤스 이더리움 연구원은 6일 깃허브 공개 글을 통해 EIP-7781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 사안을 공개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슬롯 시간을 12초에서 8초로 단축할 것이다"며 "롤업 대기 시간을 감소시키고 블록 수를 늘리지 않고도 트랜잭션 처리량을 33% 증가시킬 것이다"고 서술했다. 이어 "네트워크 내 대역폭 사용량을 분산시켜 최대 대역폭 요구 사항을 낮추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덤스는 새 업그레이드 방법에 대해 "블록수를 6에서 8로 늘리거나 가스 한도를 30에서 40으로 늘리는 것과 같지만 피크 대역폭을 늘리는 방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슬롯은 지분증명(PoS) 알고리즘에 따라 네트워크 내 검증자들이 블록을 검증하는 시간 단위를 뜻한다.
애덤스의 EIP-7781 공개 사안이 실현된다면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처리 속도 방법의 진화를 뜻한다. 현재까지 이더리움 재단은 네트워크 내 블록당 처리 용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속도를 개선해왔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재단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계획 발표에 이더리움(ETH)의 가격은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약 1.92% 반등, 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3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