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안서 前 비트퓨리 법률 총괄 OCC 청장 지명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인프라 제공업체 비트퓨리의 전 법률 총괄을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으로 임명했다.백악관은 11일 조나단 굴드를 OCC 청장으로 임명하는 인준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상원이 해당 인준안을 승인할 시 조나단 굴드는 OCC 청장으로 5년간의 임기를 갖는다.
OCC는 미국 재무부 산하 독립 기관으로, 미국 내 모든 국립 은행과 연방 저축 기관을 허가, 규제, 감독하며 미국 내 외국 은행의 연방 허가 지점과 대리점을 허가, 규제, 감독하는 기관이다.
조나단 굴드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OCC에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인사다. OCC 근무 이전에는 블랙록의 이사직을 맡았으며, OCC 근무 이후에는 비트퓨리의 법률 총괄로 약 1년간 근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행정부 출범 후 정부 주요 직책에 '친암호화폐 인사'들을 앉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설 직책으로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 정책을 총괄하는 '암호화폐·인공지능(AI) 차르'를 만든 뒤 해당 자리에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색스를 앉혔다. 이후에도 재무장관에 억만장자 펀드매니저이자 '비트코인 신봉자' 스콧 베센트를, 상무장관에 미국 금융서비스기업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이자 '비트코인 지지자' 하워드 루트닉을 임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