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US, 미국 서비스 재개…"1년 8개월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20 09:45 수정 2025-02-20 09:45

"달러 입출금 서비스 오픈…수일 내 서비스 정상화"
시장 "美 SEC 리더십 변화 따른 미국 서비스 재개"

바이낸스 US, 미국 서비스 재개…"1년 8개월만"
바이낸스 US가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 고객 대상으로 미국 달러의 거래소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 미국 내 서비스를 다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약 1년 8개월 만의 서비스 재개다.

바이낸스 US는 "이제 모든 고객은 은행 송금(ACH)을 사용해 간편하게 미국 달러를 입금 및 출금할 수 있다"며 "19일부터 바이낸스 US를 통한 모든 미국 달러 서비스는 재개되며 해당 서비스는 며칠 안에 모든 고객에게 점진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2023년, 바이낸스 US는 규제 명확성 부족을 이유로 미국 내 규제기관과의 갈등 심화에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특히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와 바이낸스 US가 실상은 동일 기업이며 결탁으로 미국 고객들의 자금을 해외로 이전 하는 등 다수의 범법 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SEC의 주장을 기반으로 그해 11월, 바이낸스 US는 SEC의 규제 집행 아래 43억달러(한화 약 6조원)의 벌금을 납부 후 미국 시장에서 퇴출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재무부와 법무부가 정의한 바이낸스 US의 범법 혐의는 ▲은행보안법 위반 ▲국제비상경제권법 위반이다. 특히 바이낸스 US의 미국 시장 퇴출과 함께 당시 바이낸스의 CEO였던 자오 창펑은 바이낸스 CEO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새로운 바이낸스 CEO의 취임 후 약 1년 2개월 만에 바이낸스 US가 서비스 재개에 나선 것이다.

바이낸스 US의 미국 서비스 재개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내 새로운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주요 규제기관 리더십 변화가 꼽히고 있다. 이달 12일, SEC는 내부 태스크포스(TF) 팀 출범, TF 팀 변화에 따른 변화를 이유로 바이낸스와 공동으로 미국 법원에 소송 60일 중단을 요청하는 동의안을 제출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