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입출금 서비스 오픈…수일 내 서비스 정상화"
시장 "美 SEC 리더십 변화 따른 미국 서비스 재개"
바이낸스 US는 "이제 모든 고객은 은행 송금(ACH)을 사용해 간편하게 미국 달러를 입금 및 출금할 수 있다"며 "19일부터 바이낸스 US를 통한 모든 미국 달러 서비스는 재개되며 해당 서비스는 며칠 안에 모든 고객에게 점진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2023년, 바이낸스 US는 규제 명확성 부족을 이유로 미국 내 규제기관과의 갈등 심화에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특히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와 바이낸스 US가 실상은 동일 기업이며 결탁으로 미국 고객들의 자금을 해외로 이전 하는 등 다수의 범법 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SEC의 주장을 기반으로 그해 11월, 바이낸스 US는 SEC의 규제 집행 아래 43억달러(한화 약 6조원)의 벌금을 납부 후 미국 시장에서 퇴출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재무부와 법무부가 정의한 바이낸스 US의 범법 혐의는 ▲은행보안법 위반 ▲국제비상경제권법 위반이다. 특히 바이낸스 US의 미국 시장 퇴출과 함께 당시 바이낸스의 CEO였던 자오 창펑은 바이낸스 CEO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새로운 바이낸스 CEO의 취임 후 약 1년 2개월 만에 바이낸스 US가 서비스 재개에 나선 것이다.
바이낸스 US의 미국 서비스 재개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내 새로운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주요 규제기관 리더십 변화가 꼽히고 있다. 이달 12일, SEC는 내부 태스크포스(TF) 팀 출범, TF 팀 변화에 따른 변화를 이유로 바이낸스와 공동으로 미국 법원에 소송 60일 중단을 요청하는 동의안을 제출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