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이익에 부합, 공동 소송 중단 요청한다"
SEC, 새 리더십 속 가시적 규제 기조 변화 진행
26일 SEC와 트론 재단, 비트 토렌드 재단, 레인베리사는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진행 중인 소송의 중단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SEC가 저스틴 선이 설립한 기업 3곳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지 약 2년 만의 일이다.
SEC와 저스틴 선이 설립한 기업들은 소송 중단이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서류는 "당사자들이 잠재적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법원이 본 사건에 대한 소송을 중단하는 것에 공동으로 동의한다"고 서술했다.
SEC와 저스틴 선이 설립한 기업들은 법원이 소송을 중단할 경우 60일 내 사건의 상태를 서술하는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SEC와 저스틴 선이 설립한 기업들 간의 소송 중단은 단순한 소송 중단이 아닌 SEC 규제 기조 변화를 뜻한다. 최근 SEC는 기존 리더십에서 시작했던 소송과 조사를 대다수 기각하거나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SEC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리더십 교체와 함께, 태스크포스(TF) 팀을 설립했다. SEC TF 팀은 미국 내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들과 미팅을 갖는 한편, SEC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유니스왑 랩스, 로빈후드 등 대표적인 암호화폐 기업들과의 갈등을 끝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