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위원장과 함께 기관 규제 방향성 재조정할 것"
'크립토 맘' 헤스터 피어스가 22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폴 앳킨스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임명 사실을 지적, SEC가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대규모 재편에 돌입할 것이리고 밝혔다.2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폴 앳킨스 SEC 위원장 취임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앳킨스 위원장에 대해 "암호화폐 혁신자들이 규제 확실성과 명확한 규칙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시점에 기관을 이끌 완벽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SEC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F) 팀을 이끌고 있는 피어스 위원 역시 앳킨스 위원장이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 발전을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피어스 위원은 "앳킨스 위원장은 경제 성장을 중시하며 현재 SEC가 규제하는 시장이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방법에 고민하는 인물"이라며 "SEC의 사명이 균형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그와 함께 기관의 규제 방향성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 앳킨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전 SEC 위원장으로 직접 지명했던 인사다. 미국 정계에 유명한 친암호화폐 인사로 미국 의회에 출석해 겐슬러 위원장의 SEC 운영 부조리를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의회 출석을 통해 SEC의 운영 조정과 함께 업계를 억압하는 SEC의 규제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증언한 이력을 갖고 있다.
앳킨스의 이력에 따라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SEC 위원장으로서 앳킨스의 이해상충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친암호화폐 성향에 따라 그가 암호화폐 산업에만 유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평가에서다.
피어스 위원은 이에 대해 "앳킨스 위원장은 유리 규정을 계속 준수할 인물"이라며 "그와 함께 오랫동안 일했고 그의 정직성은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한편 앳킨스 위원장의 임명으로 SEC 인력은 '친암호화폐 정당'으로 평가받는 공화당 독점 체재가 형성됐다. 현재 SEC 내 민주당 소속 위원은 캐롤라인 크랜쇼 위원 한 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