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연말 20만달러 도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03 12:04 수정 2025-07-03 12:04

보고서 통해 美 기관 자금 유입·정책 변화 가능성 지목
"3분기 13만5000달러 도달 후 4분기 20만달러 기록"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연말 20만달러 도달"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2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순유입과 기업들의 매수를 근거로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올해 연말 약 2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에 대한 끊임없는 낙관론을 주장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올해 3분기 13만5000달러에 도달한 뒤 올해 말 마침내 2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반기 대비 현재 약 두 배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으며 이 흐름은 3분기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상반기에 비트코인 11만8424개를 매입했으며 최근에는 24만5510개를 매입했다"며 "이러한 매집세는 올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서술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미국의 정책 변화 또한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해임하려는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파월 의장의 조기 은퇴와 그에 따른 양적 완화는 위험자산의 수요를 증가시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서술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써 성숙함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은 4년의 사이클을 겪었지만 이제 비트코인은 그 사이클의 고리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9월에서 10월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강세장 역시 이번에는 빗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예언은 한 차례 빗나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5월 펴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올해 2분기 12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비트코인은 5월 11만2000달러를 기록한 후 이어 신고가를 달성하지 못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