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제 결제에 금·암호화폐 활용 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09 12:02 수정 2025-07-09 12:02

푸틴 발송 서한서 "러시아, 독자적 방법으로 국제 무역 진행"
"대체 결제 수단 통한 국제 무역, 넓은 영역으로 확장될 것"

러시아 "국제 결제에 금·암호화폐 활용 중"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 우회 방법으로 국제 결제에 금, 암호화폐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 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금융감독국(Rosfinmonitoring)은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러시아 내 주요 기업들이 국제 거래 내 결제 대금으로 금과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러시아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된 후 암호화폐를 통한 국제 거래 '크립토 무역'을 선언한 바 있다. 크립토 무역이 현재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다.

보도에 따르면 2024년 봄 부터 중국, 인도,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 러시아의 주요 무역 대상국들이 서방의 제재 위협에 크립토 무역을 본격화, 현재까지 많은 진전을 이뤘다.

러시아 연방금융감독국의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 내 국제 무역 기업 다수가 이미 크립토 무역에 적응, 나름의 거래 체계를 찾았다.

유리 치칸친 러시아 연방금융감독국 이사는 "대체 결제 수단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금과 암호화폐는 그 일환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결제에 대한 우리의 시선은 완전 바꼈다"며 "이제 러시아는 나름의 루트를 통해 중동, 동남아시아, 더 넓은 아시아 지역으로 거래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