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무부, 국가 수출 상품으로 BTC 장려 제안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2-15 11:30 수정 2023-12-15 12:15

"러시아의 풍부한 에너지 활용, BTC의 수출 상품화 가능"

러시아 재무부, 국가 수출 상품으로 BTC 장려 제안
러시아 재무부가 러시아의 수출 상품으로 비트코인(BTC)을 장려하자고 제안했다.

이반 체바스코프 재무부 장관은 14일 디지털 금융에 관한 재무부 회의에서 러시아의 풍부한 에너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과 수출, 이를 통한 국가 수입 달성을 주장했다.

체바스코프 장관은 러시아의 대표 수출 상품인 천연가스를 지목, 비트코인 역시 러시아의 수출상품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 수출은 러시아의 풍부한 에너지와 채굴 매커니즘을 고려할 때 가능한 옵션이다"며 "이미 비트코인의 수출 상품화가 가능한 법안이 존재하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추진할 만한 프로젝트다"고 밝혔다.

실제로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채굴 합법화를 내세운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러시아 내 비트코인 채굴과 이를 통한 해외 판매를 장려하는 조항을 담아 큰 화제가 되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부터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크립토 무역'을 예고하는 반면 자국 내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는 방침을 추진해오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