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 사용"…'크립토 무역' 공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2-26 09:46 수정 2024-12-26 09:50

"국제 무역에 러시아산 BTC 활용"
"현대 인프라로 미국 달러 대체"

러시아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 사용"…'크립토 무역' 공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암호화폐를 통한 국제 무역 '크립토 무역'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5일 러시아 국영 뉴스 채널 러시아 24와의 인터뷰에 나선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러시아 정부가 암호화폐로 달러를 대체한 국제 무역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 의거, 이제 크립토 무역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한 것이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러시아 정부는 이미 국제 무역의 일부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제 그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국제 무역에 러시아가 채굴한 비트코인(BTC)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험 체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채굴한 비트코인을 사용할 것이다"며 "미국 달러의 대안으로 외국 무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은 현대 인프라를 활용한 문제 해결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2022년 크립토 무역 의지를 처음 발표한 뒤 수년간 이를 위한 준비를 이행해왔다. 특히 올해 10월, 푸틴 대통령은 정부 주도의 암호화폐 채굴 법안에 서명하며 러시아에서 채굴된 암호화폐의 해외 유통을 첫 허가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