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이더리움 파생상품 내놨다…급락장에 빛 바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14 14:59 수정 2022-06-14 15:13

ETH 차액 결제 선물환 거래 시작…현물없이 참여 가능
기관 투자자 진입 예상…하락장 속 '이색 행보'에 눈길

골드만삭스, 이더리움 파생상품 내놨다…급락장에 빛 바래
골드만삭스가 이더리움(ETH) 파생상품 거래 시작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차액 결제 선물환(Non-deliverable Forward)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파생상품은 OTC 시장에서 이뤄지는 이더리움 거래로 상품 만기일에 행사 가격과 만기 시점 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옵션 거래다. 현물 이더리움을 거래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발표에 따르면 거래 완료 후 고객은 현금으로 거래 금액을 환산받을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 시장에서는 '매크로 이슈'로 시작된 자산 시장의 하락장에 더해 '루나 사태'에 이어 '셀시우스 사태'로 이어진 약세장이라는 사실로 인해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비트코인(BTC) 담보 대출 제공을 비롯해 거래소 FTX와의 협업으로 선물중개회사(FCM - Futures Commission Merchant) 출시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암호화폐 사업 확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이더리움 파생상품 거래 시작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믿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