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의 시범 운영 통해 거래소 정식 출범
출범과 동시에 BTC·ETH 거래 제공
연말까지 암호화폐 10종 지원 예정
브라질 내 암호화폐의 큰 인기 대변
1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증권사 XP가 나스닥과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출시를 발표했다.
XP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XTAGE 출범을 발표했다. 앞서 XTAGE 거래소는 5월 출범 소식과 함께 7월부터 XP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 거래 운영을 시작했으며 8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정식 출범한 것이다.
XTAGE 거래소는 출범과 동시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거래를 제공하며 연말까지 10종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XP는 360만명의 이용자를 지닌 브라질 최대 증권사이다. 이제 XP의 고객들은 기존에 이용하던 동일한 앱 인터페이스를 통해 XTAGE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런만큼 XTAGE 거래소의 출범은 XP가 보유한 360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XP의 금융상품 총괄 루카스 라베키니(Lucas Rabechini)는 "연말까지 암호화폐 투자자 20만명의 유치를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XP의 암호화폐 진출은 불붙는 브라질 내 암호화폐의 인기를 대변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은 누뱅크, 마르카도 리브레, 픽페이 등 대형 금융기관 및 쇼핑몰, 결제 핀테크 기업들이 암호화폐 채택에 동참하며 놀라운 암호화폐 보급을 보이고 있다. 이런 놀라운 보급률과 함께 브라질은 현재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서도 가장 개방적인 모습을 뵈고 있다. 현재 브라질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ETF는 4개에 달한다.
브라질은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합법화를 시도한 바 있으며 현재도 브라질 입법부는 해당 안건을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