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말까지 판매
단일 구매시 15만개 한도
러시아 최대은행 중 한 곳인 스베르(구 스베르뱅크)가 금과 연동하는 디지털금융자산(DFA)을 내놨다. DFA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와 달리 발행 주체가 있는 코인과 토큰이다.
스베르는 28일 금 연동 DFA를 내년 7월 30일까지 판매키로 했다. 단일 구매자에게 판매되는 최대 한도는 15만개다.
스베르의 금 연동 DFA 발행은 러시아가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크립토 무역'을 선언한 지 3달 만이다. 9월, 러시아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배제와 외환 보유고 동결을 이유로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키로 했다.
알렉산더 베드야킨 스베리 집행위원회 제1부의장은 "금 연동 DFA는 서방의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달러 감소 속 전통적인 투자자산의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DFA를 확장해 빠른 고객 수를 확보할 것"이라 말했다.
현재 금 연동 DFA를 구매한 첫 번째 고객은 이탈리아의 귀금속 공정업체 솔퍼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승원 기자 ksw@